ssul (38)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랑 주는 토르(로키토르, 스팁토르) 11 꿈을 꾸었음. 이번엔 자각몽이었음. 토르는 잎이 넓게 퍼진 커다란 나무 아래에 앉아 있었음. 풍경이 제법 좋았음. 한참을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눈앞에 누군가 나타났음. 희고 풍성한 머리카락이 어깨까지 늘어서 있었고 한쪽 눈에 안대를 낀 자애로운 표정의 노인이었음 어딘가 그립다는 감상을 받았음. 그는 주름이 가득한 손을 들어 토르의 얼굴을 쓸었음 [가엾구나] 한탄했음. 누구시오? 묻자 노인은 대답없이 빙긋 웃기만 했음. 손길에 담긴 따스함에 어쩐지 눈물이 날 것 같았음. 토르는 노인의 손목을 잡았음 [너를 채우는 것은 비단 슬픔과 후회만은 아닐 것이다] 자애롭지만 단호하고 울림이 깊었음. 그의 목소리는 토르를 파고들었음. 무어라 말을 꺼내려하자 인영이 흔들리기 시작했음. 기다리시오!.. 사랑 주는 토르(로키토르) 10 달이 크고 높이 뜬 깊은 밤이었음. 드럼통이 잔뜩 쌓여있는 폐공장으로 들어간 토르는 허름한 겉모습과 달리 최신식으로 설비된 내부를 둘러 보며 눈을 가늘게 떴음. 서류에 적혀 있던 그대로였음. 검은 수트를 입은 자들이 낯선 침입자에게 경고 한마디 없이 총질을 하자 토르도 즉각 대응했음 발로 차서 날린 벽돌에 맞은 남자가 억 소리를 냈음. 발전한 살상도구도 아스가디언의 피부를 뚫진 못했음. 토르는 몸을 둥글게 굴러 기둥 뒤로 몸을 숨겼음. 옷에 구멍이 뚫리긴 싫었음. 실컷 총질을 해놓고 이제와서 누구냐고 외치는 미련한 자들에게 대답 대신 품속에서 꺼낸 작은 조명탄을 던졌음 번쩍- 엄청나게 밝은 빛이 작렬하지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터져나왔음. 속으로 10초를 셌음. 기둥에서 나와 모습을 드러내도 총알은 날아오.. 사랑 주는 토르(로키토르) 9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사랑 주는 토르(로키토르) 8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사랑 주는 토르(로키토르) 7 이젠 하다하다 새끼개미까지 키우네? 작은 포대기를 껴안고 어르던 토르가 몸을 돌리자 로키가 삐딱선을 타고 현관문에 기대서있음. 들어오는 소리도 안들렸지만 그편이 자연스러웠음 오랜만이군 한동안 얼굴 보기 싫다며 그게 2년이 될 줄은 몰랐지 내가 그리웠나봐? 부정은 않겠다 로키로선 이 상황이 어이가 없었음. 오랜만에 미드가르드에 와서 형의 흔적을 찾았는데 웬 인간 아기를 키우고 있음. 그나마 혼자가 아니라 전처럼 누더기 차림새로 다니지 않는다는게 다행이랄까, 커다란 덩치가 작은 아기를 안고 있으니 그 대비가 우스웠음. 로키는 이마를 짚으며 한숨을 쉬었음 네 자식일리는 없고 어떻게 된거야 왜 그렇게 생각하지? 아스가디언과 미드가르드인 사이에선 후사를 못 봐 지구를 미드가르드라 부르나보군 힌트가 됐나? 1962.. 이전 1 2 3 4 5 6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