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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ccountant 어 카운턴트(2016, The Accountant)감독 - 개빈 오코너주연 - 벤 에플렉 ★★★ 팝콘무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와우 하다가 손 아프고 정신 사나워서 쉴 겸 누워서 패드로 본건데 그럭저럭 재밌긴 했다. 그럼에도 별 3개인 이유는 너무나도 예상하기 쉬운 전개여서. 주인공이 5초뒤에 ** 하겠지 라고 생각하면 정말 그대로 이루어졌다. 시나리오 작가 최애캐가 크리스찬(벤 애플릭) 이었던 건지 너무나도 먼치킨이라서 긴장감이 전혀 없었다. 주인공에게 몰린 과한 설정 1. 서번트 증후군을 동반한 자폐증인 천재적인 회계사극 중 여성 등장인물(여주라고 하기에도 민망하다...)이 한 달간 밤새가며 서류 들여다봐서 1년치 회계장부를 체크했다고 했는데 크리스찬은 하루 이틀만에 다 해버린다. 2. 치트키..
방치의 끝 아이패드 산 김에 둘러보다가 방치된 블로그를 발견했다.대체 언제야 이게;;;적당히 정리 좀 해야지ㅠㅠ 그동안 비번을 문의해주신 많은 분들께 뒤늦은 사과 드립니다 흑흑
스타워즈 7 ​​​ 너무나도 재미있는 것ㅠㅠb 밀레니엄 팔콘호는 언제나 고물인 것입니다. 하지만 스타워즈에서 고물(가비쥐)은 다른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고라는 뜻이죠. 크으으으 아직도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 시작을 4DX로 뗀 보람이 있다. 쿠구구궁 진동하는데 재밌었다. 다만 중간중간 방향제 향기(주점 행성 도착기, 막판 루크와 만나는 섬을 오를때 등등)는 참기가 괴로웠다. 끝나고 화장실 들어가니까 손비누 향이랑 똑같아서 우스웠음. 레이와 귀여운 BB-8과 핀 조합은 완벽했음. 미국의 상징과도 같은 스타워즈에 여성 주인공과 흑인 남성 페어라니. 아마 비슷한 부분에 주목한 사람들이 많겠지만 단순히 평등과 페미니즘등의 측면을 떠나서 등장인물들을 적재적소에 잘 썼음. 그저 보여주기 식이 아니었다는 것. 쌍제이가 욕..
태오준호 14 - 완 도철은 옆구리에 파일을 끼고 조사실 문을 열었음. 안에는 깔끔한 정장 차림의 태오가 의자에 껄렁하게 기대 앉아 있음. 안녕하십니까아- 서도철 형사님. 싱글벙글 웃으며 인사를 건네옴. 도철은 속이 뒤집혔지만 겉으로 내색하지 않고 태오의 맞은 편에 앉았음. 귀찮으니까 서론은 집어치우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 자수한다고? 도철이 파일을 내려다 보며 말했음. 태오는 어깨를 으쓱하며 입꼬리를 올렸음. 똑같은 말 몇 번이나 하게 만드시네. 전부터 생각했는데 형사님 머리 나쁘죠? 대한민국에 똑똑한 범죄자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 머리로 제대로 검거할 수 있겠습니까? 존나 얄밉게 실쭉거리더니 지겨워 죽겠다며 몸을 축 늘어트림. 도철은 흘끗 우측의 유리창을 바라봄. 성격 같아선 그냥 확 뒤엎고 싶은데 밖에서 지켜보고 ..
태오준호 13 태오는 당장이라도 밖으로 뛰어내리고 싶을 정도로 괴로웠음. 자괴감과 후회가 폭풍처럼 휘몰아쳤음. 눈 앞에 총이 있었다면 머리에 대고 당겼을지도 모름. 울부짖으며 바닥에 머리를 찧어대던 태오는 뒤늦게 올라온 사람들에게 붙들려서야 그짓을 멈췄음. 여기저기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났음. 태오는 정신이 아득해졌지만 기절할수도 없었음. 그렇다고 준호가 서있던 난간을 향해 다가갈수도 없었음. 밑을 내려다 보는 순간 세상이 끝날 것만 같았음. 옥상에서 내려가지도 못했음. 멀지 않은 벤치에 앉아 준호가 뛰어내렸던 난간만 바라보았음. 뒤늦게 연락을 받은 최상무가 병원으로 달려와 사태를 수습하는동안 태오는 넋이 나간 얼굴로 난간만 바라보고 있었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준호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음. 나뭇가지에 옷이 걸려 찢어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