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재미있는 것ㅠㅠb
밀레니엄 팔콘호는 언제나 고물인 것입니다. 하지만 스타워즈에서 고물(가비쥐)은 다른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고라는 뜻이죠.
크으으으 아직도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 시작을 4DX로 뗀 보람이 있다. 쿠구구궁 진동하는데 재밌었다. 다만 중간중간 방향제 향기(주점 행성 도착기, 막판 루크와 만나는 섬을 오를때 등등)는 참기가 괴로웠다. 끝나고 화장실 들어가니까 손비누 향이랑 똑같아서 우스웠음.
레이와 귀여운 BB-8과 핀 조합은 완벽했음. 미국의 상징과도 같은 스타워즈에 여성 주인공과 흑인 남성 페어라니. 아마 비슷한 부분에 주목한 사람들이 많겠지만 단순히 평등과 페미니즘등의 측면을 떠나서 등장인물들을 적재적소에 잘 썼음. 그저 보여주기 식이 아니었다는 것.
쌍제이가 욕을 먹어도 새시대를 잇는 스타워즈 데뷔는 성공적. 스타트렉도 좋아하지만 쌍제이 밉다고 스타워즈 망하라 빌수는 없지 않능가ㅠㅠ
여튼 진짜 넘나 재밌어서 영화 보는 내내 입이 귀에 걸려 있었다. 4.5.6 본 사람들에게 직빵으로 먹힐 오마주가 심심하면 튀어 나와서ㅋㅋ 아 근데 이건 시리즈 물이라 오마주는 좀 아닌가? 뭐 어떰. 과거 시리즈에 대한 향수를 낭낭하게 불러 일으켰다는 부분에서 의미가 크다 하겠다.
그리고 도저히 말하지 않고는 견디기 힘든 한솔로. 예상은 했었다. 새시대를 위한 등장과 퇴장의 합을 맞추려면 이분의 마지막은 넘나 예정되어 있었던 부분. 그리고 레아 공주님. 아니 레아 장군님. 한과 만나서 포옹 하는데 쉬이이펄 눈무리 멈추지 않아. 다크사이드 할아버지 빠돌이 된 아들 데리고 와 달라고 하는데 착잡한 표정으로 포옹하며 무어라 대답하지 못하는 한의 클로즈업 장면에선 앗씨 대놓고 사망플래그였던 것이다. 그리고 예상했던 다리씬. 좁고 얇은 다리를 건너는 카일로와 한을 본 순간 일말의 희망도 버렸다. 도와주시겠어요?(당신의 죽음으로 나는 한층 더 다크사이드에 가까워 진다.) 라는 존나 클리세적인 패륜은 스타워즈 다웠다고 하겠다. 그 장면에 스타킬러 무기 충전이 끝나서 태양빛이 사라졌던지라 다크사이드에 삼켜진 카일로를 보여주는 연출 좋았음. 시발 그래도 임마 니 할아버지는 마지막에 루크를 구하고 라이트사이드로 돌아와 우주의 균형을 맞춘 전설적인 사람이었다고오오. 다크사이드에 빠진 카일로 입장에선 에벱베베 로드베이더에 빛 묻었어! 이런 입장이었을 것 같지만 그래도 시비벌ㅠㅠ 여튼 배를 관통당하면서도 아들 얼굴 한 번 만져보고 끝도 보이지 않는 다리 밑으로 떨어지는 한솔로의 최후는 내 가슴을 후벼팜. 레아 장군님도 그걸 느끼시고 괴로워 하셨고... 그리고 무엇보다 마지막에 라이트세이버 가지고 가서 제다이 로브 입은 루크에게 그걸 내미는 레이 표정. 그런 레이를 바라보는 루크 표정!! 대사 한 마디 없었지만 표정이 다 했잖아요. 레아보다 훨 강한 포스 센서티브인 루크는 한이 죽은 거 다 느꼈을 것 아냐ㅠㅠ 4.5.6 에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헤어지더라도 마지막엔 꼭 만났던 루크와 한인데 신시리즈에선 만나지 못하다니요ㅠㅠㅠㅠ
츄이와 한 콤보를 더는 볼 수 없다는 것이 넘나도 가슴 아픈 것이다. 그러나 츄이는 레이와 함께할 것이고 마지막에 가동해 레이와 함께 떠나는 알투디투도 주욱 함께할 것이다. 부상을 입은 핀과 저항군 기지에 남은 쓰리피오, BB-8, 레아 장군님, 포 등도 함께할 것이다. 패륜을 저지른 벤 스카이워커도 그렇겠지. 내가 너 딱 지켜본다 이색기야ㅠㅠ
그렇습니다. 여튼 덕후새기는 열심히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