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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away black sheep 2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샤아 아즈나블 X 아무로 레이 죽인 사람의 숫자를 하나하나 파악하고 전투에 임할 수 있는 존재는 별로 없다.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서서 살아남기에 급급해 눈앞의 적기를 부수다 보면 본부로 복귀하라는 무전이 온다. 그제야 느끼는 것이다. 아, 드디어 끝났구나. 그런데 내가 몇 명의 적을 죽였지? 알 게 뭐람. 나는 살아남았는데. 카이 시덴이 저널리스트 활동을 시작한 것은 거창한 목적이 있어서는 아니었다. 부패한 연방군의 폭정을 조용히 묵인하고자 하는 마음과 전쟁을 끝내기 위해 잡념을 없애고 지온군을 죽였던 과거에 대한 회의감을 저울질 한 결과였다. 그때는 미하일 같은 소녀를 더 만들고 싶지 않아서 싸웠고, 지금은 진실을 외면하지 못해 민완 저널리스트가 되었다. “제럴드 트리뷴 봤..
제 글을 좋아해주시는 청춘님과 새비어님 tt910 님께 작년 스팁토르 앤솔로 참석했던 소설 본을 공개로 올렸습니다. 몇몇 분이 트위터 쪽지로 왜 자주 오지 않으시냐고 질문 주셨는데 당시엔 답변을 좀 두루뭉술하게 드린 것 같아요. 장르에 정이 떨어졌냐
wandering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runaway black sheep 1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deep blue soldier 3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샤아 아즈나블 X 아무로 레이 폭풍같이 몰아쳤던 ‘그 일’ 직후 샤아는 말 한마디 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침대에 누운 채 희미한 눈으로 샤아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아무로는 그가 자신이 저지른 일을 사과하거나 최소한 후회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줄 줄 알았다. 5분도 안 되어 돌아온 샤아의 손에는 시트와 옷가지가 들려 있었다. 그는 기진맥진한 아무로를 들어 테이블 옆 의자에 앉혀 두고 침대를 정리했다. 체액으로 엉망이 된 시트를 벗기고 새 시트를 깐 뒤 다시 아무로를 들어 침대에 눕혔다. 옷을 갈아입히면서도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았다. “… 무슨 말이라도 해봐.” 침묵을 견디다 못한 아무로가 먼저 운을 띄웠다. 그러자 그의 목에 체온 패치를 붙이던 샤아가 고개를 돌렸다. “역시 세 번으..